광명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원 조례 폐지 조례안 재의요구 방침
광명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원 조례 폐지 조례안 재의요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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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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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1차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정기회의 열려
- 박승원 시장 "지속가능발전 광명, 시민과 약속 지키려면 제도적 기반 뒷받침되어야"
지난 4일 오후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제1차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정기회의'가 열리고 있다./광명시 제공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광명시의회에 '광명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 및 지원 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해 재의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습니다.

박승원 시장은 지난 4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시민, 기업, 행정이 모두 참여해 지난 20여 년 동안 광명의 지속가능발전 의제를 발굴하고 실천한 시민사회의 구심점입니다.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발전을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시민 실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광명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지방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시민사회가 중심이 돼 지난 1997년 푸른광명21실천협의회 추진준비위원회로 출발한 민·관협력단체입니다. 지난 2018년 현재의 명칭으로 바꾸고, 유엔이 정한 17대 지속가능발전 목표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등 활발하게 지속가능발전 의제를 발굴하고 시민 참여를 이끌어왔습니다.

광명시는 지난 2011년부터 '광명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 및 지원 조례'의 전신인 '푸른광명21실천협의회 운영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연대를 강화하는 등 협의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왔으나, 지난 3월 20일 열린 제283회 광명시의회 임시회에서 폐지 조례안이 가결돼 지원 동력을 잃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그동안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시민사회와의 적극적인 연대와 협력, 논의와 토론을 통해 의제를 발굴하고 실천해왔습니다. 의회와 적극 소통해 지속협 지원 조례를 되살려 시민사회의 참여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광명시는 재의 요구와 별도로 그동안 지속협을 통해 추진했던 사업이 중단돼 시민사회 참여가 위축되지 않도록 광명시 지속가능발전팀, 기후에너지센터, 환경교육센터 등을 통한 시행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열린 제1차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정기회의에서는 지난해 광명시 지속가능발전 사업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광명시 지속가능발전 정책에 대해 위원들은 "광명시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선도적으로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광명시 지속가능발전 5대 전략 가운데 공동체 활성화, 민관협치, 녹색도시, 경제활성화 등 4개 전략 평균 목표 달성량이 117.5%로 매우 우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환경 분야 민간 참여를 위한 정책발굴 노력, 코로나19로 피해를 봤던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 강화,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별 지표 도입, 자치분권 분야 측정 방법 개선 등을 제안했습니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인 '2025~2029 광명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과 관련한 토의도 이어졌습니다.

광명시는 지난해 실시한 광명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발전목표) 시민평가 의견과 ESG포럼을 통한 시민 의견, 지속가능발전 분야 전문가 의견 등을 담아 오는 9월까지 계획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발전 인식 확산을 위한 공모사업을 올해 새로 추진합니다. 지속가능발전 인식 확산에 기여하는 관내 기관과 단체의 다양한 활동을 발굴해 강사비, 홍보비, 재료비 등 활동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광명시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에 ESG 경영 도입을 지원하며, 지역과 밀착해 지속가능을 실천하는 공공활동가를 대상으로 지속가능발전 교육을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반기에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관내 창업가와 사회적기업이 함께 지속가능발전 현안을 논의하고 공동사업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ESG 포럼도 개최합니다.

광명시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지속가능발전 정책에 대한 심의·자문 기구로서 지난 2020년 8월부터 환경, 보건복지, 학습 문화, 경제, 자치분권 등 5개 분야로 구성해 활동 중입니다. 주요 활동은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변경 ▲조례·행정 계획의 검토 ▲지속가능발전지표 개발·보급 및 지속가능성 평가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