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참매와 칡부엉이, 경기도서 치료마치고 야생 복귀
천연기념물 참매와 칡부엉이, 경기도서 치료마치고 야생 복귀
  • 피플인광명
  • 승인 2024.03.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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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광주와 부천서 구조된 참매, 칡부엉이 자연으로 건강하게 복귀
- 건물 유리벽 충돌로 인한 부상 치료 후 약 두 달만에 자연 복귀
- 야생동물복지와 생태계 회복 위해 道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서 노력 중
지난 21일 치료 및 재활훈련 후 자연으로 돌아가기 직전의 참매(왼쪽)와 칡부엉이./경기도 제공

사고로 상처를 입은 천연기념물 참매와 칡부엉이가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치료와 재활훈련을 마치고 지난 21일 자연으로 다시 돌아갔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참매는 천연기념물 제323-1호·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 보호종으로, 올해 2월 초 경기도 광주에서 오른쪽 날개에 충돌로 의심되는 심한 열상을 입은 채 구조됐습니다.

올해 1월 말 부천에서 구조된 칡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5호)는 유리벽과 부딪혀 심한 뇌진탕 증세와 함께 편측성 비행 등 이상 증세를 보였습니다. 칡부엉이는 경기도 남부 지역의 경우 2020년 경기도 화성에서 구조된 이후 약 4년 만에 다시 구조된 보기 드문 야생 동물입니다.

평택에 있는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참매의 열상 부위에 즉각적인 봉합과 소독을 시행하고 항생제 등 약물처치를 병행했습니다. 칡부엉이의 경우 산소치료와 약물치료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상태가 호전된 후 참매와 칡부엉이는 약 한 달간의 재활훈련을 했습니다.

경기도에서 지난 3년간(2021~2023년) 구조된 천연기념물은 원앙, 하늘다람쥐 등 958건입니다. 이 가운데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 경우는 542건(방생률 56.6%)에 이릅니다.

신병호 경기도 동물복지과장은 "경기도는 광역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평택과 연천 2개소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 구조와 치료를 넘어 생태계 보호 문화 확산을 위해 3월 말부터 ‘야생동물 생태보전학습’을 운영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교육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동물보호복지플랫폼(http://animal.gg.go.kr)'이나 카카오톡 채널(경기도 야생동물 생태보전 교육)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