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비상진료대책본부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경기도, 비상진료대책본부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 피플인광명
  • 승인 2024.02.23 2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3일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 경계 → '심각' 격상
- 도지사 본부장으로 하는 道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 비상진료대책 추진과 지원, 이송협조체계 지원, 유관기관 지원 등 담당
- 오병권 부지사, 31개 시·군 부단체장들과 비상진료체계 상황 점검
23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31개 시·군 부단체장이 함께한 화상회의를 통해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경기도가 23일부터 기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대응에 나섭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행정1부지사(차장)와 안전관리실장(총괄조정관), 보건건강국장(통제관)을 지휘부로 하고 상황관리총관반, 수습복구반, 구급 및 이송지원반, 점검 지원반, 주민 소통반, 대외협력반, 재난수습홍보반 등 7개 실무반으로 구성됩니다.

주요 역할은 비상진료대책 추진과 지원, 이송협조체계 지원, 유관기관 지원, 도민 홍보와 안내 등입니다.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경기도는 비상진료대책을 본격 가동합니다. 먼저 도내 73개 응급의료기관과 21개 응급의료시설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합니다. 경기도 권역외상센터인 아주대와 의정부성모병원도 24시간 중증 외상환자 진료체계를 유지합니다.

23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31개 시·군 부단체장이 함께한 화상회의를 통해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은 평일은 오후 8시까지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주말과 휴일 진료도 단계적으로 추진합니다. 31개 시·군 보건소 진료시간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시·군 보건소, 소방, 응급의료기관, 경찰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응급 의료기관 현황을 파악해 응급환자 분산 이송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경기도 홈페이지(gg.go.kr)와 콜센터(031-120)를 통해 비상진료기관, 야간휴일 진료기관 등을 적극 안내합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출범에 따라 경기도는 23일 오전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31개 시·군 부단체장이 함께한 가운데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오병권 부지사는 "각 시·군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보건소 진료시간을 확대하는 등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량을 총 동원해주십시오. 대형병원 쏠림현상 방지를 위해 응급환자 분산 이송이 중요합니다. 홈페이지와 콜센터 등을 활용해 응급의료진료기관, 공공보건의료기관, 야간휴일 진료기관 등을 적극 안내해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합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23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을 찾은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오병권 부지사는 이날 오후 1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31개 시·군 보건소장, 아주대학교 병원 등 73개 응급의료기관 센터장 등이 함께한 3차 경기도응급의료협의체회의를 열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어 오후 3시에는 부천 순천향대학병원을 찾아 응급실 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지난 22일 기준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도내 40개 전공의 수련병원 가운데 33개 병원 소속 전공의 1,56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는 경기도 전체 전공의 2,321명 가운데 67.6%입니다.

경기도는 정부의 위기경보 격상에 앞서 지난 21일 보건건강국장을 실장으로 하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행정1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진료대책본부로 자체 격상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