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 마약 소지·투약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등 4명 검거
광명경찰서, 마약 소지·투약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등 4명 검거
  • 피플인광명
  • 승인 2023.08.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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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 3명 속여 1억 상당 편취 보이스피싱 2차 현금 수거책 2명 구속
- 수거책 1명과 마약 투약 중국 국적 40대 남성 구속, 1차 수거책 불구속
광명경찰서가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증거품들./광명경찰서 제공

광명경찰서(서장 조은순)는 금융기관 사칭, 자녀 납치 빙자 등의 시나리오로 피해자 3명을 속여 1억 상당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1·2차 현금 수거책 3명을 지난 21일 검거해 이 중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또 구속된 2차 현금수거책 1명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중국 국적의 이모(47)씨를 구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1차 현금 수거책인 김모(33, 한국 국적)씨는 이번달 8일 광명 거주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 저금리 대출로 유혹 후 기존 대출금 대면 상환을 유도해 현금 530만원을 사흘 후인 11일 편취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은평구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기존 대출금을 대면 상환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1차 현금수거책과 만나는 모습./광명경찰서 제공

경찰은 2차 현금수거책 이모(48·여·중국 국적)씨와 강모(42·중국 국적)씨를 검거하는 중 은신처에서 현금 1억 1,000만원과 현금 계수기, 필로폰 22g(시가 1,400만원 가량, 800명 동시 투약분), 가발 등 범죄에 이용된 증거물 총 44점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2차 현금수거책들은 1차 현금수거책으로부터 피해금을 받아 상선에게 전달하는 대가로 현금과 함께 마약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인적사항을 특정해 계속 수사 중인데 가운데 보이스피싱범들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광명경찰서 관계자는 "경제적 살인이라고 불리는 피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금융기관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보이스피싱은 악성앱을 사용하는 등 수법이 고도화·지능화되어 국민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