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도서관서 진행 '힐링브런치-씨네북살롱' 성료
연서도서관서 진행 '힐링브런치-씨네북살롱' 성료
  • 피플인광명
  • 승인 2023.06.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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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측 시민 대상 공모 선정 8개 제안 프로그램 중 하나
- 5월 둘째 주부터 6월 셋째 주까지 매주 수요일 총 8회 진행
- 강은아 광명큰빛영화제 대표 기획 및 강의 맡아 진행
광명시 연서도서관에서 고전영화 감상과 원작 책 읽기를 접목한 시민 제안 독서문화 프로그램인 '힐링브런치-씨네북살롱'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강은아 광명큰빛영화제 대표가 강의를 펼치고 있다./광명큰빛영화제 제공

광명시 연서도서관에서 진행된 '힐링브런치-씨네북살롱'의 8회차 프로그램이 참여 시민들의 후속 강좌 개설 요청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고전영화 감상과 원작 책 읽기를 접목한 이번 프로그램은 연서도서관이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 선정한 8개의 '2023 시민 제안 독서문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힐링브런치-씨네북살롱'은 지난 5월 둘째 주부터 6월 셋째 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허기진 인생에 맛 좋은 영화를 허하라'는 부제로 진행됐는데요,

기획 및 강의는 한국해양대 겸임교수인 강은아 광명큰빛영화제 대표가 맡았습니다.

강은하 대표는 "삶에서 부와 명예와 권력을 얻은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삶에서 본질적으로 느끼는 인간 존재와 예술에 대한 '허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전 명작 소설과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고전 명화들을 함께 보고 읽으면서 인문학적으로 삶을 성찰해 보는 시간을 나누고 싶었습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습니다.
 
대상 작품으로 <티파니에서 아침을>, <레베카>, <바베트의 만찬> 등 8편의 고전영화와 원작 문학 해설 및 영화용어에 대한 강의와 함께 이를 통해 현재의 삶을 돌아보는 질문과 이야기 나눔이 구성됐습니다.
 
참여 시민들은 적극적인 감상 나눔을 통해 프로그램의 열기를 더하며 흑백의 고전 명화들을 만날 수 있었던 새로운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고전 명작 도서들을 영상 언어로 구현한 영화들을 비교하며 '읽고', '보는' 새로운 경험과 함께 재미있는 해설 강의로 더욱 풍부한 감상이 가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픈 채팅방을 통한 의견 교류의 장에서는 한 시민이 '영화 속 주인공 이름으로 각자의 별칭을 지어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하여 참여의 재미를 더했는데요, 이에 따라 영화 <바베트의 만찬>의 주인공 이름 '바베트'를 별칭으로 선택한 한 시민은 "그동안 책 읽고 영화 보며 해설 강의 내용을 참고로 관련 질문에 대답해보며 삶도 돌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누렸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영화 <안나 카레니나>의 주인공 '안나'가 위선을 벗고 감정에 솔직하고 당당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어서 '안나'를 별칭으로 선택했다는 한 시민은 "8개의 고전영화가 주는 메시지도 좋았지만,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시대적 배경과 예술적 상징을 비롯한 영화 해설과 전문적 영화용어 등 흥미로운 얘기들이 많아서 경청하는 것이 무척 즐거웠습니다"라며 소회를 전했습니다. 

또한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인 작가 '닉'의 이름을 별칭으로 선택한 시민은 "개인적으로 새로운 경험이었고 즐거운 도전이었습니다"라는는 소감과 함께 "강사님의 열정적인 강의와 진행 그리고 프로그램을 열어 준 연서도서관 관계자들께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마지막 회차에 참여한 시민들 대부분은 "씨네북살롱의 2기 연속 프로그램이 개설되길 바랍니다"라는 희망 사항을 남기며, 이번 '힐링브런치-씨네북살롱'이 끝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