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바·시] 위험에 처한 시민만 보인다?! 광명소방서 이진우 소방관
[광·바·시] 위험에 처한 시민만 보인다?! 광명소방서 이진우 소방관
  • 유성열 기자
  • 승인 2023.05.10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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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으로서 시민의 생명을 구한다는 일은 당연한 일이겠죠?

하지만 근무를 하지 않는 비번날에도 시민의 안전에 두 눈 부릅뜨고 있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입니다.

광명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모든 소방관들이 그러할진데, 최근에 광명에 사시는 한 시민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에 한 소방관을 칭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이진우 소방관.

칭찬글은 이렇습니다. 추운 겨울이던 올해 1월 11일 광명시청 인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중간 지점에서 고관절 골절로 쓰러지면서 옴짝달짝 못하고 있던 아찔한 상황.

주변 사람들은 어찌할 줄 모르고 있던 중 역시 횡단보도를 건너던 이진우 소방관은 습관적으로 뒤를 돌아봤습니다.

이진우 소방관은 "걸음이 늦으신 어르신들이 길을 건너시면 항상 뒤를 돌아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때 한 시민이 주저 앉아 있었고 "무슨 일이지?"라는 생각에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는 그 시민을 등에 업고 길을 건넌 뒤 안부를 묻고는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비번날 운동을 하기 위해 피트니스클럽으로 향하던 이진우 소방관은 자기 갈 길을 가려고 했는데, 그 시민은 이진우 소방관의 휴대전화 뒤에 있는 소방관 복장의 이진우 소방관을 발견하고는 "감사하다"며 3개월 후 치료를 끝내고 칭찬글을 올렸던 거죠.

이후 광명소방서는 이진우 소방관의 칭찬글을 보도자료로 배포하고, 피플인광명은 광·바·시(광명을 바꾸는 시민들) 제2탄 주인공으로 만났습니다.

촬영을 한다는 소식에 하루 전날 긴장을 해서 목에 담이 왔다는 이진우 소방관과 그 때 있었던 상황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