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쇼크로 길가 쓰러진 시민 생명 구한 민중의 지팡이
저혈당쇼크로 길가 쓰러진 시민 생명 구한 민중의 지팡이
  • 피플인광명
  • 승인 2019.02.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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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6일 오후 "한 남성이 차도에 다리 내놓고 위험하게 앉아 있다" 112신고
철산지구대 순찰2팀 박재열 경위, 임정휘 경장 신고 3분만에 현장에 신속히 출동
쓰러진 40대 남성 생활반응 없고 주취자 아닌 것 판단한 뒤 119에 공동대응 요청
하지만 뇌출혈 걱정돼 지원출동한 이태균 경사, 강진구 경장 도움받아 병원 후송
저혈당쇼크로 길가에 쓰러진 40대 남성의 생명을 구한 광명경찰서 철산지구대 순찰2팀 박재열 경위(왼쪽)와 임정휘 경장./사진 피플인광명
저혈당쇼크로 길가에 쓰러진 40대 남성의 생명을 구한 광명경찰서 철산지구대 순찰2팀 박재열 경위(왼쪽)와 임정휘 경장./사진 피플인광명

광명에서 저혈당쇼크로 길가에 쓰러진 40대 남성을 경찰이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해 꺼져가던 생명을 살린 일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18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한 남성이 철산상업지구 내에서 차도에 다리를 내놓고 위험하게 앉아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된 시점은 지난 16일 오후 2시 42분쯤.

당초 철산지구대 순찰2팀 이태균 경사와 강진구 경장이 출동해야 했지만 다른 사건을 처리하고 있는 터라 같은 팀 박재열 경위와 임정휘 경장이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박재열 경위와 임정휘 경장은 신고 3분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즉시 길가에 쓰러져 있는 최모(41)씨을 깨웠으나 의식이 없자 어깨를 주무르고 손톱을 세게 누르며 생활반응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도 반응이 없고 술냄새도 나지 않자 주취자가 아니라고 판단했고, 즉시 119에 연락해 공동대응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박재열 경위와 임정휘 경장은은 119공동대응 요청 후 뇌출혈 등의 또 다른 위험요인 가능성을 열어두고 곧이어 현장 지원에 나선 이태균 경사, 강진구 경장과 함께 최씨를 순찰차로 옮겨 인근 광명성애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했습니다.

박재열 경위 등이 최씨의 부모와 통화 결과 최씨는 평소 지병인 당뇨병이 있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던 중이었고, 이날도 갑작스런 저혈당쇼크로 길을 가던 중 쓰러졌다고 하는군요.

최씨는 당일 병원에서 응급조치 후 기력을 회복해 퇴원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천만다행입니다.

박재열 경위는 "병원 의사의 말이 '조금만 더 늦었어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하는데 다행히 기력을 회복해 출동한 경찰관 모두 가슴을 쓸어내렸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민중의 지팡이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피플인광명이 34만 광명시민을 대신해 광명경찰서 경찰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