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道지사, '주간업무보고서 작성' 레드팀 쓴소리에 개선 지시
김동연 道지사, '주간업무보고서 작성' 레드팀 쓴소리에 개선 지시
  • 피플인광명
  • 승인 2024.02.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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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 레드팀, 1~2기와 차별화된 운영으로 도정의 문제점에 대한 허심탄회한 비판
- 불필요한 관행으로 오랫동안 유지된 주간업무보고서 작성 금지 등 제안
지난 14일 경기도청 북부청에서 도정 열린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김동연 도지사가 '3기 레드팀'의 쓴소리를 전달받고 있다./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3기 레드팀의 '쓴소리'를 받아들여 도청에서 관행적으로 작성되던 주간업무보고서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14일 북부청에서 열린 도정 열린회의에서 '3기 레드팀 쓴소리 청취 및 도지사 답변'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정을 비판적 시각에서 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경기도 3기 레드팀은 그동안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정에 대한 과감한 비판과 쓴소리를 김동연 지사에게 쏟아냈습니다.

이 자리에서 레드팀은 "매주 회의를 위한 관행적인 주간업무보고서 작성은 행정력 낭비입니다", "도지사 참석 행사·일정이 수일 전 변경되거나 불참통보 등으로 실무부서는 힘이 들어요" 등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주간업무보고서와 관련해 김동연 지사는 "부득이한 경우를 빼고는 보고서를 작성하지 맙시다. 꼭 필요하면 제목과 핵심만 나오게끔 해서 짧게 작성해주십시오.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도 종이 없이 하도록 합시다"라고 말했습니다.

잦은 일정 변경 건에 대해서는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70%는 제 책임이고, 30%는 비서실 책임입니다. 원활하게 소통해 변동없이 확정되도록 시스템과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2월 안에 실천에 옮기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레드팀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의 하나로 매일 구내식당에서 발생하는 잔반 줄이기 실천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잔반 줄이기 캠페인, 잔반 없는 날 운영·홍보, 잔반 없는 직원 인센티브 지급 등을 언급하면서 "빠른시일 안에 매일 잔반 없는 날을 운영합시다. 저부터 구내식당에서 해보겠습니다"며 관련 실·국에 추진을 지시했습니다.

3기 레드팀은 핵심의제 발굴 및 숙성을 위해 1~2기와는 달리 정기회의(3회) 외에 비대면 영상회의를 3회 추진했습니다. 또한, 주요 의제에 대해서는 레드팀과 블루팀(실무부서) 간 비대면 영상회의를 통해 실행방안 모색을 논의해 왔습니다.

3기 레드팀의 활동기간은 2월까지입니다. 이어 4기 레드팀을 구성해 그동안 논의했던 비판과 안건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재검토함과 동시에 도정에 과감한 비판을 이어가고 도민 입장을 반영한 생활밀착 정책 제안 활동도 계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