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의원 "정치권, 안중근 의사에게 한없이 부끄러워해야"
양기대 의원 "정치권, 안중근 의사에게 한없이 부끄러워해야"
  • 피플인광명
  • 승인 2023.09.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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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안중근 의사 탄신 144주년 국회 기념식서
-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봉환 위한 국회의원 모임' 주최
- ‘안중근 의사의 혼’ 유묵 2점, 국회 최초 공개 및 전시
- 안 의사 재종손녀 안기영 여사, 영화 '영웅' 윤제균 감독 참석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안중근 의사 유묵 중 보물로 선정된 2점에 대한 공개 및 전시회가 열린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양기대 국회의원실 제공

안중근 의사가 중국 다롄 뤼순감옥에서 남긴 유묵 중 보물로 선정된 '국가안위 노심초사'와 '지사인인 살신성인' 2점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지난 1일 공개 및 전시됐습니다.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봉환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은 이날 여야 국회의원 50여 명과 안중근 의사의 재종손녀 안기영 여사, 영화 '영웅'을 제작한 윤제균 감독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안중근 의사 탄신 144주년을 기념하는 포럼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의 시작'을 개최했습니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다룬 영화 '영웅'의 윤제균 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각해 해외 일정도 미루고 참석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안 의사의 뜻을 되새기게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윤제균 감독은 안중근 의사를 회상하며 울먹여 격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 모임의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양기대 국회의원(광명을)은 "안중근 의사의 혼이나 다름없는 유묵 2점이 대한민국 국회에서 공개한 것은 뜻깊은 일입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남겨진 과제는 안 의사를 하루빨리 조국으로 모셔 오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안중근 의사 유묵 중 보물로 선정된 2점에 대한 공개 및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양기대 국회의원실 제공

양기대 의원은 이어 "안중근 의사를 생각하면 우리 정치인들은 한없는 부끄러움을 느껴야 합니다. 여야 정치인들이 각성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이날 전시된 유묵 중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는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고 애태운다'는 뜻으로 안중근 의사의 국가 안위에 대한 걱정과 안타까움이 깊게 배어 있습니다. 

또한 지사인인 살신성인(志士仁人 殺身成仁)은 '높은 뜻을 지닌 선비와 어진 사람은 옳은 일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는 뜻입니다. 대한민국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 헌신한 안중근 의사의 마음과 위엄이 그대로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한편 여야 의원 163명이 참여하고 있는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봉환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의 공동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과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이, 공동 간사는 양기대 의원과 윤봉길 의사 손녀인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