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CPR, 명화 '달과 6펜스' 입체낭독극 공연 펼쳐
문화공간CPR, 명화 '달과 6펜스' 입체낭독극 공연 펼쳐
  • 피플인광명
  • 승인 2023.08.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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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29일 일직동 '예술공간 광명시작'(이케아 광명점 P1)서
- 시민 배우들 '연극으로 소통하고 고전의 인문학 재미' 함께 누려
- 예술의 꿈 찾기 통해 "나는 누구인가"라는 성찰의 기회도 가져
- 광명문화재단 민간문화공간 활성화 '생기발랄 문화의집' 프로젝트 일환
지난달 29일 광명시 일직동 '예술공간 광명시작'(이케아 광명점 P1)에서 문화공간CPR 주관으로 입체낭독극 '달과 6펜스' 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공연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문화공간CPR 제공

문화공간CPR(대표 강은아)이 지난달 29일 광명시 일직동 '예술공간 광명시작'(이케아 광명점 P1)에서 입체낭독극 '달과 6펜스' 공연을 소박하게 펼쳤습니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광명시민을 대상으로 모집한 '컬처랩 문화실험-예술영화로 낭독극 프로젝트' 2기 참가자들이 생활 예술의 의미와 재미를 누리는 공연이었습니다.
 
시민 배우들이 모여 섬머싯 몸의 소설 '달과 6펜스'와 동명의 고전 영화를 소재로 30분의 단막 공연과 함께 공연 후 이야기 나눔이 함께 진행됐습니다. 

이번 작품은 참여 배우 4명의 각자 3인에서 4인의 배역을 소화하며 다채로운 연기 역량을 선보였는데요, 관객과 소통 및 공감하는 인터랙티브 낭독극으로 공연 중간에 관객과의 간식 나눔과 소통도 이뤄지며 재미를 더했습니다.
 
극중 해설자와 작가 및 여성 배역 '아타'를 맡아 열연을 펼친 문형주씨는 현직 대학 교수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60대 청년으로 긍정, 열정, 호기심으로 새로운 세계인 예술을 공부하려 합니다"라고 참여 동기를 밝힌 뒤 "나는 누구인가를 다시 한번 성찰하며 내 안의 다양한 색깔을 꺼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라는 소감을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9일 광명시 일직동 '예술공간 광명시작'(이케아 광명점 P1)에서 문화공간CPR 주관으로 입체낭독극 '달과 6펜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문화공간CPR 제공
지난달 29일 광명시 일직동 '예술공간 광명시작'(이케아 광명점 P1)에서 문화공간CPR 주관으로 입체낭독극 '달과 6펜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문화공간CPR 제공

또한 '고갱'을 모티프로 한 남성배역 '스트릭랜드'를 비롯해 여성 배역 '블란치'와 '아타' 등 성별과 개성이 확연히 다른 배역을 맡아 풍부한 연기 역량을 선보인 그림책 강사 조인영씨는 "연기 경험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세상을 통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낭독극은 주로 낭독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공연이지만 입체 낭독극은 배우가 일부 동작을 선보이며 간단한 의상이나 무대장치, 소품 등이 결합된 형태의 작품입니다. 

지난 1기의 낭독음악극 공연은 지난 5월 (사)한국생활연극협회(이사장 정중헌)가 주최하는 제2회 단막극경연(대학로 성균 소극장)에 참가해 '아름다움-美' 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각색과 연출 제작을 맡은 문화공간CPR의 강은아 대표는 "단막극 형태의 고정 레퍼터리와 함께 장막극 형태로도 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다큐멘터리로도 제작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광명큰빛영화제/젠더와예술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오전에는 씨네브런치토크 행사도 진행됐는데요, 영화 '달과 6펜스'를 감상하며 젠더감수성으로 톺아보는 시간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광명문화재단의 광명 민간 문화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생기발랄 문화의집' 프로젝트의 마지막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