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 남북평화철도 재개·KTX광명역 출발역 지정 염원
광명시민, 남북평화철도 재개·KTX광명역 출발역 지정 염원
  • 피플인광명
  • 승인 2023.05.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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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시민 250여명, 지난 26일 평화통일 염원하며 도라산 열차기행
-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 염원… 평화걷기, 백일장 등 진행
- 朴시장 "평화통일 위해서 통일 이전에 남북평화철도 연결 필요" 강조
지난 26일 도라산역에서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염원하며 열차기행에 참여한 광명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명시 제공

"평화통일! 남북평화철도! KTX광명역에서 지금 출발합니다!"

광명시민들이 지난 26일 KTX광명역에서 도라산역까지 당일 왕복하는 '열차 기행' 행사를 진행하고 남북평화철도 KTX광명역 출발을 염원했습니다.

'함께 걷는 DMZ 평화의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백남춘, 이하 KTX범대위)'에서 공개 모집한 광명시민 250여 명과 박승원 광명시장이 참여했습니다.

KTX범대위가 KTX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목적으로 추진한 행사로서, 지난 2019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참가자들은 특별관광열차를 타고 KTX광명역을 출발해 도라산역까지 이동 후 도라산평화공원에서 평화행사를 가진 뒤 도라전망대를 관람하고 다시 도라산역을 거쳐 KTX광명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날 평화행사에서는 도라산역에서 도라산평화공원까지 평화를 염원하는 걷기 행사, 평화 시(詩) 쓰기 백일장, 염원 리본 달기, 평화엽서 쓰기 등이 진행됐습니다.

지난 26일 도라산역에서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염원하며 열차여행에 참여한 박승원 시장이 광명시민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광명시 제공
지난 26일 도라산역에서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염원하며 열차기행에 참여한 박승원 시장이 광명시민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광명시 제공

행사에 참여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국제사회가 평화보다는 대립과 전쟁이라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다시 평화로 돌아와야 합니다. KTX광명역에서 출발하는 남북평화철도가 평화의 시작이 되고, 오늘 시민들의 평화 외침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길 기원합니다"고 말했습니다.

박승원 시장은 이어 "평화통일을 위해서 통일 이전에 남북평화철도 연결이 필요합니다. 시민의 염원으로 남북평화철도의 시동을 다시 걸어야 합니다"라며 답보 상태인 남북평화철도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이날 평화행사에서 박승원 시장과 시민들은 '남북평화철도가 광명시민들의 염원으로 KTX광명역에서 출발했다'는 내용으로 '선포식'을 갖고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남북평화철도 추진을 염원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광명시민 김춘년씨는 "광명시민들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저지를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백지화라는 평화를 얻어낸 저력이 있습니다. 광명시민과 국민 모두 염원한다면 남북평화철도 재개와 평화통일도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라며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 의지를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