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道지사, 美서 하룻동안 3조5천억 초대형 투자유치 성공
김동연 道지사, 美서 하룻동안 3조5천억 초대형 투자유치 성공
  • 피플인광명
  • 승인 2023.04.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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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미국 2개 기업으로부터 3조 5천억 규모 투자 유치
- ESR켄달스퀘어社, 경기도에 7년간 약 3조원 달러 규모 투자
- 에어프로덕츠社, 경기도에 5천억 투자 양해각서 체결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가 23억 달러 규모 투자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4조 3,000억 원 규모의 해외투자 유치와 청년 기회 확대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약 3조 원 규모의 탄소 저감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조성하는 초대형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김동연 지사는 같은 날 5,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투자 협약을 맺어 하루에 3조 5,000억 원이라는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지 시각으로 13일 오후 뉴욕 렉싱턴애비뉴에 위치한 ESR그룹 주주사이며 글로벌 사모주식펀드 회사인 W본사에서 ESR켄달스퀘어(주)와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행사에는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유대종 국제관계대사도 함께 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조성하면서 신기술·신산업을 실증․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단순 물류가 아니라 미래 유망 신산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기회의 장이라는 점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적극 지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는 "경기도와 협력해 이 프로젝트가 친환경에도, 지역 주민에도 경기도 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사업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가 23억 달러 규모 투자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세이피 가세미(Seifi Ghasemi) 에어프로덕츠 회장이 5,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물류 부동산 개발 및 운영회사인 ESR켄달스퀘어㈜는 협약에 따라 7년간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 원)를 투자해 경기도 내 최대인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친환경 복합물류센터에는 ▲수소 물류시스템(수소충전소, 수소 지게차 등) ▲드론 배송 및 운영센터 ▲스마트팜 ▲신산업 테스트베드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는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조성을 통해 수도권 물류난 해소, 신재생에너지 활용, 대규모 고용 창출,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신규 고용효과만 5,000여 명, 경제 유발효과 2조 5,000억 원, 연간 130억 원 이상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SR켄달스퀘어㈜는 2014년 글로벌 부동산 운영 및 투자사인 ESR그룹이 합작 설립한 국내 최대의 물류센터 투자 및 개발 플랫폼 외투기업입니다. 

ESR은 글로벌 기준 1,495억 달러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 투자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Asia-Pacific)지역을 거점으로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SR켄달스퀘어㈜ 투자유치와 함께 김동연 지사는 이날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전문 기업인 에어프로덕츠사와 5,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아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와 세이피 가세미(Seifi Ghasemi) 에어프로덕츠 회장이 5,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경기도 제공

김동연 지사는 현지 시각 13일 오전 펜실베니아 앨런타운에 위치한 에어프로덕츠 본사에서 세이피 가세미(Seifi Ghasemi) 에어프로덕츠 회장, 윌버 목(Wilbur W.Mok) 에어프로덕츠 아시아 사장, 김승록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사장과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에어프로덕츠의 추가 투자는 김동연 지사의 투자유치 노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인데요,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1월 24일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투자 결정을 앞둔 5개 미래 성장 혁신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열었습니다.

그 가운데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김승록 대표도 참석했는데요, 당시 김동연 지사는 "어떤 지방정부나 심지어는 중앙정부보다 적극적으로 기업을 지원하겠습니다"라고 약속하며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했습니다. 행사 후 김승록 대표는 김동연 지사에게 에어프로덕츠 미국 본사 방문을 요청했고 13일 5,000억 원 투자유치가 현실이 됐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이런 사실을 떠올리며 "지난해 도담소에서 김승록 대표님을 만났을 때 현지 기업을 방문해서 상황을 직접 보고 경기도 투자에 대해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방문하게 됐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아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소차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세이피 가세미(Seifi Ghasemi) 에어프로덕츠 회장./경기도 제공

이어 김동연 지사는 "이번 투자로 경기도는 세계적 반도체 소부장 클러스터 조성,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좋은 기회, 반도체를 넘어 수소 산업까지 이어지는 미래먹거리 확보라는 세 가지 효과를 얻게 됐습니다. 더 큰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세이피 가세미(Seifi Ghasemi) 에어프로덕츠 회장은 "단순히 고객사와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면서 기업에, 나라에, 인류에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경기도에 많은 투자를 하겠고 많은 협력관계 기대한다. 에어프로덕츠가 보유한 기술을 통해 탈탄소를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라고 말했습니다.

투자 양해각서에 따라 에어프로덕츠사는 5,000억 원을 투자해 경기에 반도체 산업 필수 소재인 산업용 가스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인데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해 신규고용 창출도 예상됩니다.

1940년 설립된 에어프로덕츠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업체로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첨단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산업용 가스와 관련 설비를 공급함으로써 연간 127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