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우리땅 돌려받기 공동추진위원회' 발족식 열린다!
'광명 우리땅 돌려받기 공동추진위원회' 발족식 열린다!
  • 피플인광명
  • 승인 2019.07.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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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하안동에 서울시 소유의 땅 6만1833㎡가 자리해
8월 13일 화요일 오후 7시 광명시평생학습원 발족식 예정
부지 되찾기 위해 광명시민들과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 계획
하안동 소재 서울시립근로청소년 부지 / 자료출처 광명우리땅 돌려받기 공동추진위원회
하안동 소재 서울시립근로청소년 부지 / 자료출처 광명우리땅 돌려받기 공동추진위원회

여러분은 광명시 하안동에 서울시 소유의 땅 6만1833㎡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요?

이곳의 명칭은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광명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으며 450세대의 여성근로청소년임대아파트와 지하1층에 지상 3층짜리 근로청소년복지관 그리고 다목적운동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폐쇄된 상태입니다.

부지와 건물이 서울시 소유이다보니 광명시가 땅을 매입하지 않는 이상 개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땅을 찾기 위해 광명시민들이 힘을 모은다는 소식입니다. 

모임체는 바로 '광명 우리땅 돌려받기 공동추진위원회'. 오는 8월 13일 화요일 오후 7시 광명시평생학습원 2층 대강당에서 발족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추진위 구성을 제안한 사람은 경인종합뉴스 김진환 대표,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 새마을운동 광명시지회, 대한적십자봉사회 광명시지구협의회 등 광명에서 활동 중인 20여 개 단체의 단체장들과 시민들이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참여한다고 합니다.

특히 추진위는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를 되찾기 위해 시민들과 힘을 합쳐 청와대 국민청원을 실시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광명시가 지금의 기초자치단체로 승격한 것은 1981년 7월 1일. 그 전까지는 시흥군에 포함돼 있었는데요, 서울시의 인구가 폭증함에 따라 시흥군의 일부였던 광명시 일대가 서울시 편입을 전제로 개발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약 2만 평 정도인 이 땅은 전두환 정권 때인 1980년 인근 서울의 구로공단 여성근로자들을 위한 여성근로청소년임대아파트와 근로청소년복지관을 짓기 위해 서울시로 편입이 되었던 것이죠.

결과적으로 광명시가 서울시로 편입되지 않고 기초자치단체로 분리되었지만, 광명의 중심지에 자리잡은 서울시립청소년복지관은 그대로 서울시 소유로 존재하는 기이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이 땅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지난 4월 1일 머리를 맞댔는데요, 앞으로 어떠한 방안이 마련될 지는 모르겠지만 현 시점으로는 광명시가 약 3000억 원의 돈을 내야만 이 땅을 살 수 있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추진위는 광명시만 바라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애당초 광명시 땅이 되어야만 했던 이 땅을 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는 것입니다.

추진위 관계자는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은 현재 도심의 흉물로 변했다. 이 땅을 찾기 위해서 국민청원을 진행할 것"이라며 "그리고 서울시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릴 것이다. 나머지는 정치인들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운동은 10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 간 진행이 되구요, 이 기간 동안 20만 명이 동참해야 하는만큼 많은 광명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만 할 것입니다.

2만 평 남짓한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가 광명시 품으로 돌아오기를 피플인광명이 두 손 모아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