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초 학부모-학생 '캘리그라피로 사랑을 만들다'
광명동초 학부모-학생 '캘리그라피로 사랑을 만들다'
  • 피플인광명
  • 승인 2018.11.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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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30가족 참가, 캘리그라피 활용 액자 만들기
가훈 또는 명언, 가족들이 좋아하는 글 등 문구 결정
장 교장 "다양한 경험 통해 학생들 소질, 잠재력 신장"
11월 7일 광명동초등학교에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캘리그라피 활용 액자 만들기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사진 광명동초등학교 제공
11월 7일 광명동초등학교에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캘리그라피 활용 액자 만들기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사진 광명동초등학교 제공

컴퓨터의 발명으로 이메일 사용이 보편화되고 스마트폰 개발로 손으로 글을 쓰는 대신 손가락만 까딱해도 손쉽게 글이 써지는 시대입니다. 그만큼 요즘 아이들은 글씨 쓰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

광명동초등학교에서 바른 글씨 쓰기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가족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더욱 증대시킬 목적으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캘리그라피를 활용한 액자 만들기' 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행사는 11월 7일 광명동초등학교 1층 학부모회의실에서 열렸는데요, 1~2학년 15가족과 3~6학년 15가족이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진행됐습니다.

11월 7일 광명동초등학교에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캘리그라피 활용 액자 만들기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작품을 만들고 있다./사진 광명동초등학교 제공
11월 7일 광명동초등학교에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캘리그라피 활용 액자 만들기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작품을 만들고 있다./사진 광명동초등학교 제공

캘리그라피(Calligraphy)란 글자 또는 글자로 구성된 문구가 개성 있게 표현되는 추세를 반영해 글자를 활용한 독창적인 도안을 말합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가훈이나 가족들이 좋아하는 글, 부모님이 자녀에게 해 주고 싶은 말, 명언 등을 엄마와 자녀가 의견을 교환해 글씨 문구를 결정했는데요, 글씨를 완성한 다음에는 작은 야생화나 예쁜 문양으로 여백을 꾸며줬습니다.

호흡을 가다듬고 정신을 집중해 글씨를 쓰다가 자칫 실수라도 할라치면 "아~"하는 탄식 소리와 함께 까르르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11월 7일 광명동초등학교에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캘리그라피 활용 액자 만들기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작품을 만들고 있다./사진 광명동초등학교 제공
11월 7일 광명동초등학교에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캘리그라피 활용 액자 만들기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작품을 만들고 있다./사진 광명동초등학교 제공

여러 좋은 글들 중에서 제일 흔하게 쓰이지만 가장 소중하고 힘이 되는 말은 역시 '사랑합니다'. 사막에서는 소량의 이슬도 식물을 살리는데 큰 영향을 주듯, 좋은 말은 아침 이슬과 같아 한 마디의 좋은 말이 어떤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장동환 광명동초 교장선생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글씨도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글씨 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며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잠재력을 신장시키고, 가족들 간 화합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만든 행복 뭉치를 가슴에 고이 넣어 둔다면 이번 겨울 매서운 찬바람도 너끈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