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 첫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열리다
광명서 첫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열리다
  • 피플인광명
  • 승인 2018.11.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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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제1회 광명시장배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열려
시민체육관 내 광명시암벽장 홍보 위한 광명시산악연맹 산실
첫행사에 성인 및 청소년 각 11개팀, 4개팀 참가해 기량 뽐내
박 회장 "스포츠클라이밍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높아지길 바라"
지난 11월 4일 광명시민체육관 내 인공암벽장에서 '제1회 광명시장배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열린 가운데 박승원 시장과 조미수 시의장 등 주요내빈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지난 11월 4일 광명시민체육관 내 인공암벽장에서 '제1회 광명시장배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열린 가운데 박승원 시장과 조미수 시의장 등 주요내빈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스포츠클라이밍(암벽등반). 종전에는 취미 정도로 여겨졌던 스포츠클라이밍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는데요, 국내에서는 김자인 선수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스포츠 종목입니다.

전국적으로 실내암벽장은 500여곳. 그러나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지난 2004년 전국에서 두번째로 광명시에서 생길 정도로 스포츠클라이밍에 대한 광명시의 관심은 컸죠.

하지만 소수의 시민들만 사용할 뿐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국제규격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굵직한 대회가 열리지 않다보니 '광명시인공암벽장'은 광명에서조차 존재 자체가 미미했죠.

지난 11월 4일 광명시민체육관 내 인공암벽장에서 '제1회 광명시장배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지난 11월 4일 광명시민체육관 내 인공암벽장에서 '제1회 광명시장배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이를 극복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들은 바로 (사)대한산악연맹 경기도연맹 소속의 광명시산악연맹입니다.

박영근 회장이 이끄는 광명시산악연맹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스포츠클라이밍 교육을 실시하면서 인공암벽장 인지도 높이기와 함께 스포츠클라이밍이라는 종목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노력의 결과 올해 처음으로 '제1회 광명시장배 스포츠클라이밍 대회'가 열리는 성과도 이뤘고요.

행사는 지난 11월 4일 광명시민체육관 내 인공암벽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열렸습니다. 참가팀은 성인 11개팀과 청소년팀 4개팀으로 참가인원은 150명 정도였습니다.

지난 11월 4일 광명시민체육관 내 인공암벽장에서 '제1회 광명시장배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열린 가운데 성인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지난 11월 4일 광명시민체육관 내 인공암벽장에서 '제1회 광명시장배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열린 가운데 성인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팀구성은 1개팀당 선수 8명(40세 이상 여자선수 1명과 50세 이상 남자선수 1명 필수), 심판 2명, 빌레이어 2명으로 총 12명이었습니다. 빌레이어(belayer)는 등반할 때 뒤따라 올라오는 사람들을 위해 로프를 다루는 사람을 말합니다.

경기는 예선과 결선으로 나눠 치러졌는데 예선은 오픈 톱로핑 방식으로, 결선은 온사이트 톱로핑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개회식이 열렸는데요, 박승원 시장을 비롯해 조미수 시의장, 정대운 도의원, 김덕진 ㈔대한산악연맹 경기도연맹 회장, 박영근 광명시산악연맹 회장, 김윤호·박덕수·박성민·이주희·이형덕·제창록·한주원 시의원 등이 주요내빈으로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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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은 개식통보를 시작으로 ▲내빈소개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먼저 가신 산악인에 대한 묵념 ▲개회선언 ▲대회사 ▲축사 ▲선수대표선서 후 본격적인 경기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광명클라이밍클럽을 비롯해 광명연합팀, 일산클라이밍클럽, 안산클라이밍클럽, 안양클라이밍, 매드짐클라이밍, MOVE ON 클라이밍, 서종국클라이밍, 비스포레클라이밍클럽 등 경기지역 및 전국 각지에서 스포츠클라이밍 마니아들이 참가했습니다.

성인팀들의 경우 올라가는 높이에 따라 점수를 획득해 종합적으로 합산 방식으로 예선을 치러 상위 3개팀을 우선 가렸습니다. 그리고 이들 3개팀이 최종결선에서 1~3위를 가려서 상장과 트로피, 시상품을 받았습니다. 또 4개팀이 참가한 청소년팀도 1~4위로 순위를 가려 상장과 시상품이 증정됐습니다.

지난 11월 4일 광명시민체육관 내 인공암벽장에서 '제1회 광명시장배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열린 가운데 주요내빈들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지난 11월 4일 광명시민체육관 내 인공암벽장에서 '제1회 광명시장배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열린 가운데 주요내빈들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이번 대회는 광명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광명시산악연맹이 주관했고요, 광명시와 광명시의회가 후원했습니다. 또한 참가선수들을 위한 상해보험이 들어졌고, 선수복과 중식 및 간식이 제공됐습니다.

그리고 정대운 도의원이 도비 8억원을 타내서 암벽장을 개보수한다고 하는데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개회식에서 박영근 회장은 “광명시 인공암벽장은 지난 2004년 시예산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지어졌는데 그동안 활용이 제대로 안 되다가 지난해부터 광명시산악연맹이 안전점검 후 올해 4월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며 “스포츠클라이밍은 조만간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다. 광명에서도 대표선수가 발굴되기를 기원하며, 아무 탈없이 행사가 치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광명시인공암벽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이 늘어나서 광명에서도 김자인 선수처럼 유명한 선수가 발굴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