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 타당성 없다" 결론!!!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 타당성 없다" 결론!!!
  • 피플인광명
  • 승인 2023.05.0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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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시,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 기재부 사실상 철회에 환영!
- 9일 열린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서 타당성 확보 안 돼
- 朴시장 "‘18년 역주행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 종착역은 백지화"
지난 3일 광명시 밤일마을 등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예정지 일대에서 '사업 백지화 염원 촛불행진'이 펼쳐지고 있다./광명시 제공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이 18년간의 역주행 끝에 백지화라는 종착역을 맞이했습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9일 기획재정부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에 대해 '타당성 없음'으로 결론짓자, 즉시 박승원 시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승원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 철회를 환영합니다. 이번 기재부의 결정은 아무리 국책사업이라고 해도 국민주권과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정신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명백한 사례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18년 동안 타당성 조사를 3번이나 벌이고도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당사자인 광명시민의 의견조차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등 결국 좌초할 수밖에 없는 사업이라는 평가입니다. 

지난 8일 세종특별자치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이승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들이 삭발식을 거행하고 있다./광명시 제공
지난 8일 세종특별자치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이승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들이 삭발식을 거행하고 있다./광명시 제공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은 구로구민의 민원 해소를 위해 무려 18년 전에 시작된 데다 세 번째 타당성 재조사에서조차 광명·시흥 첨단R&D 산업단지 계획, 재정비촉진계획 추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정 등 서부권 자족문화수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광명시의 변화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추진됐다는 태생적 한계를 품고 있습니다.

박승원 시장은 "오늘의 공적(功績)은 민주적으로 장렬하게 저항해온 위대한 30만 광명시민과 당파를 초월한 협치로 시민과 함께 투쟁한 광명시 지역구 의원, 직분과 소명을 지키고 시민에 헌신한 공직자들의 승리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날 입장문 발표에 함께 한 삭발 투쟁 시민들에게 "용맹한 투지로 기재부 앞에서 눈물의 삭발로 30만 광명시민의 뜻을 대신했습니다"라며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박승원 시장은 "그동안 광명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이전 사업을 강행해 온 기재부와 국토부를 온전히 신뢰할 수만은 없습니다"라며 기재부와 국토부에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의 최종적이고 확실한 철회를 재차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광명시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의 사실상 백지화에 따라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로의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인데요,

우선 그동안 국토부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과 함께 제안했던 '구로~하안~노온사' 입출고선의 대안으로 추진했던 '신천~하안~신림선' 등의 철도계획을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박승원 시장(왼쪽 두번째)과 양기대 국회의원(오른쪽 두번째), 이승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장'(오른쪽), 허정호 광명 경실련 사무국장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광명시 제공

'시흥시 신천(시흥)~하안(광명)~독산(금천)~신림(관악)'을 연결하는 '신천~하안~신림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해 경기 광명·시흥시, 서울 관악·금천구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광명 하안2 공공주택지구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사업도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회 등을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해 시민 중심, 시민 주도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18년간의 추진 경과를 백서로 제작하고 시민 보고대회를 여는 등 지방자치시대 시민 주권을 수호한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개청 42년사를 관통한 고난과 역경에도 광명시민과 광명시는 참여와 단합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을 이뤄냈습니다. 광명시 전역에서 시민들이 보여줬던 이번 항쟁의 들불을 광명시 미래를 위한 환한 등불로 다시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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