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봉사단, 어르신-청소년 함께 하는 '온택트 실버봉사활동' 성료
새소리봉사단, 어르신-청소년 함께 하는 '온택트 실버봉사활동' 성료
  • 피플인광명
  • 승인 2021.02.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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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8~29일 양일간 온라인 상에서 '마음과 마음 잇는 온기충전소' 진행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활동 제한에 따른 심신상 어려움 겪는 어르신들 위해
28일 오리엔테이션 및 사전교육 후 29일 청소년 40여명 참가 봉사활동 진행
참석자들 이구동성 "짧은 시간이었지만 뜻 깊고 보람돼. 앞으로도 참여 희망"

새소리봉사단은 지난 1월 28~29일 양일간 온라인상에서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을 연결하는 온택트 실버봉사활동 '마음과 마음을 잇는 온기충전소'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확산으로 외부활동 제한에 따른 심신의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청소년들이 줌(ZOOM)으로 말벗동무, 책 읽어주기,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배려, 희생, 도전정신을 함양하는 계기 마련을 위해 기획되었는데요,

이같은 프로그램은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산하 회원 단체들 중에서 최초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행사는 1월 28일에는 봉사활동을 하기 전 자원봉사자들에게 필요한 봉사 정신과 활동에 대해 알려주기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습니다.

또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을 통해 첫 만남이지만 밝은 분위기가 연출되었고, 봉사활동의 취지와 개요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이후 조인하·정아름 교사가 실버 역할을 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어떤 방식으로 봉사하면 되는지 시연을 선보였다. 시연을 보는 자원봉사자들은 시종일관 집중하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김성삼 마인드 강사의 '진실을 알면 행복이 보인다' 봉사자 마인드 소양 교육이 이어졌는데요,

단군신화 속 '곰과 호랑이', '원앙지계', '양의 속성' 등을 예로 들면서 사실과 다르게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많음을 알려주었고 강연 도중 봉사자들에게 질의 응답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매사에 자신이 옳지 않고 틀릴 수도 있다는 마인드를 배우면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든 자기중심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사고하고 경청하고 배려하고 공감할 수 있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음을 일깨워주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는 평가입니다.

29일에는 본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요, 자원봉사자들과 실버들이 줌(ZOOM)을 통해 서로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을 통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본 행사의 일정과 소회의실 사용에 대한 안내 후 자원봉사자들과 실버들의 만남이 이어졌는데요, 자원봉사자들은 실버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화면공유를 통해 PPT, 유튜브 등 여러 가지 준비한 것을 선보였습니다.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이심전심', '몸으로 말해요'를 통해서 짝꿍이 된 봉사자들과 실버들이 마음으로 가까워지는 시간이 펼쳐졌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저마다의 소감을 SNS 상으로 전달해 왔는데요, 아래는 학생들의 소감입니다.

▲새소리봉사단 카톡으로 소감을 보내온 손○민·강○영·박○정 학생

"할머니와 이야기하고 수다도 떨면서 외로움이 없어지는 것 같았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에 대해 많이 알게 되어 좋았다. 이번 기회에 만난 할머니와 헤어진다는 것이 아쉬웠지만 친구가 생긴 것 같아 좋았습니다"(손○민)

"코로나19로 인해 작년부터 만남을 이어 나가지 못했습니다. 어르신들과의 시간이 그리워지던 찰나에 온택트 봉사활동 덕분에 어르신들과 시간을 보내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온택트 만남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어르신들과의 시간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할지 계획하는 시간을 통해 어르신들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온택트 만남 활동을 통해 코로나 19로 답답했던 저에게도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강○영)

"코로나로 인해 어르신들이 외부활동을 못 하시고 자식들을 못 만나서 외로우셨을 텐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준비할 때는 25분 동안 무엇을 해야 하지, 어색하면 어쩌지 걱정을 했지만 2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도 참여하게 된다면 어르신과 함께할 수 있는 더 색다른 활동을 기획하여 참여해보고 싶습니다"(박○정)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감을 올려준 서○빈·이○은 학생

"비대면으로 어르신분들을 만나뵐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을 많이 참여하시고 나도 다시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소리봉사단 선생님들께서 잘 지도해 주셔서 즐겁게 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서○빈)

"처음에는 줌으로 어르신들과 활동할 수 있을까 조금 걱정도 되었는데 걱정을 왜 했나 싶을 정도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런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실버분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봉사활동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이○은)

▲어르신들 소감

"처음에는 꼼짝 않고 줌 앞에 앉아 있는 게 힘들었는데 상큼하고 밝은 학생을 보면서 피로가 싹 풀어지고 기뻤습니다. 비대면으로 대화가 단절된 시기에 줌으로 만난 학생과 짧은 시간이지만 손녀와 대화를 하는 거 같아서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실버 김○자)

"콩쥐와 팥쥐 동화를 읽어주어서 고마웠고 코로나로 실버대학에 못간지 오래되었는데 선생님이 직접 찾아와줘서 고마웠고, 하루 빨리 실버대학에 가고 싶습니다"(실버 여○희)

"집에서 핸드폰으로도 얼굴 보며 도란도란 얘기 나눌 수 있다는게 신기했고, 치매는 어떻게 이겨나가는지 서로에 대해 물으며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실버 나○자)

정미영 새소리봉사단 회장은 "이날 참석했던 모든 자원봉사자들과 실버분들은 서로의 온기를 통해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았다"면서 "서로 교류하면서 지난 한 해 온라인 행사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 다양한 인성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활용했던 콘텐츠를 활용해 본 봉사 프로그램을 짤 수 있는 시스템과 인재들이 갖추어져 무사히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