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환 광명시의원, 6·25참전 유공자 처우 개선 촉구
안성환 광명시의원, 6·25참전 유공자 처우 개선 촉구
  • 피플인광명
  • 승인 2019.03.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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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8일 광명시의회 본회의장서 열린 제24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서 10분발언
안성환 시의원 "광명 거주 6·25참전 유공자 471명, 정부 등 지원 턱없이 부족" 강조
"평균연세 90, 살아 계실 때 조금이라도 더 지원하는 것이 후대사람들의 마땅한 몫"
지난 3월 8일 광명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안성환 시의원이 6·25참전 유공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10분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광명시의회 제공
지난 3월 8일 광명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안성환 시의원이 6·25참전 유공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10분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광명시의회 제공

안성환 광명시의원이 6·25참전 유공자분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안성환 시의원은 지난 3월 8일 광명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10분발언을 통해 "광명에는 현재 6·25참전 유공자분들이 471명 계신다. 정부에서 매월 30만 원, 지자체가 7만 원을 지원하는데 약값, 병원비, 생활비 등으로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이 분들의 평균 연세는 90세이다. 사신다면 얼마나 사시겠느냐. 살아 계실 때 지켜줘야 하는 것이 후대들이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6·25참전 유공자분들에 대한 처우가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길 피플인광명이 기대해 보겠습니다. 

아래 글은 안성환 시의원의 10분 발언 전문입니다.

- 10분 발언 전문 -

전쟁이 끝난 지 65년이 되어가는데 나라를 위해 헌신해온 6·25참전 유공자분들은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주는 30만 원에 지방자치단체에서 7만 원이 주어지는데 약값, 병원비,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현재 광명시에는 471명의 6·25참전 유공자분들이 계십니다. 2년 전만해도 600여분이 계셨는데 갈수로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향후 2~3년이 지나면 얼마나 줄어들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6·25참전 유공자 명예수당은 복지가 아닙니다.

복지는 한번 시작하면 영원히 지속적인 것입니다.

그런 보훈명예수당은 복지가 아니라 말 그대로 보훈입니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연 사리지게 될 금액 아닙니까?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여러분...

한국전쟁을 온몸으로 지켜내서 대한민국이 이만큼 성장하였습니다.

6·25 참전 유공자분들의 평균나이는 90세입니다. 광명에 471여분 계십니다.

그러나 거동이 가능하신 분은 100여명에 불과 합니다. 나머지는 몸이 불편해서 병원에 계시거나 집에 계십니다.

그만큼 노령인 그분들이 지금 이렇게 최저생계비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살고 계십니다.

후대 사람들로서 그 분들에게 감사하다 못해 죄송하지 않습니까?

국민이 국가를 지켜내면 마땅히 국가가 그들을 지켜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국가가 다 지켜주지 못하면 지방자치단체에서라도 지켜줘야 하는 것이 바로 후대사람들로서 마땅한 것입니다.

6·25 참전 유공자분들의 연세를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90세이면 내년에는 더 많이 줄어들테고 3년 뒤에는 얼마나 계실 지 예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분들에게 더 주고 싶어도 줄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줄 수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3만원 더 드린다고 명예가 회복되고 삶이 행복해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후대사람들이 최대한 지켜주려는 마음자세의 시작인 것입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 반드시 국가가 지켜주어야 하고 바로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