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돕자" 기금 마련 나선 광일초 기부천사들
"아프리카 돕자" 기금 마련 나선 광일초 기부천사들
  • 피플인광명
  • 승인 2018.10.2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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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학생들 10월 한달동안 '물의 여행' 주제로 수업 진행
평소 본인들 물낭비 및 우리나라 물 부족국가 깨닫게 되어
"아프리카에 식수 위생 지원하자" 학교 행사서 기금 마련
지난 10월 19일 광일초등학교에서 '광일 아하 교내 축제'가 열린 가운데 4학년 학생들이 "아프리카에 식수 위생 지원하자"는 취지로 나선 기금 모금 부스에서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작품을 보고 있다./사진 광일초등학교 제공
지난 10월 19일 광일초등학교에서 '광일 아하 교내 축제'가 열린 가운데 4학년 학생들이 "아프리카에 식수 위생 지원하자"는 취지로 나선 기금 모금 부스에서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작품을 보고 있다./사진 광일초등학교 제공

지난 10월 19일 광일초등학교에서는 '광일 아하 교내 축제'가 열렸는데요, 많은 행사장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아프리카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게 하자'는 취지의 기금 모금.

4학년 학생들은 직접 만든 테라리움과 천연 가습기 등을 학생들에게 증정하면서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기금을 모금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이 모금한 기금은 무려 24만 5000원. 이 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아프리카 식수 위생 지원 프로젝트'에 기부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학생은 왜 이같은 모금을 했을까요? 이유는 바로 4학년 학생들이 10월 한달 동안 '물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물의 소중함을 깨닫기 위한 수업을 받았는데, 수업을 듣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우리보다 더 어려운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자는 뜻을 모으고 학교 행사를 통해 기금 모금을 펼쳤다고 합니다.

광일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지난 10월 19일 광일초등학교에서 '광일 아하 교내 축제'가 열린 가운데 4학년 학생들이 "아프리카에 식수 위생 지원하자"는 취지로 나선 기금 모금 부스./사진 광일초등학교 제공
지난 10월 19일 광일초등학교에서 '광일 아하 교내 축제'가 열린 가운데 4학년 학생들이 "아프리카에 식수 위생 지원하자"는 취지로 나선 기금 모금 부스./사진 광일초등학교 제공

학교측에 따르면 4학년 학생들은 '소중한  물'과 관련된 수업을 받으며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임을 깨달았고, '우리 자신이 쓰는 물 사용량 측정하기'와 '물 아껴 쓰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4학년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평소 우리들의 생활 속에서 물 낭비가 심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수업이 끝난 후에도 열심히 실천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또한 물 부족 국가를 위한 물 모으는 장치 설계하기, 간이 정수기를 만들어 오염된 물 정화하기 등의 활동으로 물을 아끼는 것 뿐 아니라 물을 오염시키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로써 학생들은 아프리카 저개발국의 학교 중 식수가 없는 학교는 49%, 위생시설이 없는 학교는 55%에 달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보자는 뜻을 모으고 10월 19일 열린 학교 행사에서 기금 모금에 나서게 되었다는군요.

김광자 광일초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이런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물의 소중함을 아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구촌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나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4학년 학생들의 다양한 기금마련 노력 뿐 아니라 기부에 참여해 준 광일초 학생들이 사랑스럽고, 교직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