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활동은 입학 후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다. 누구든 1개 이상의 동아리에 의무적으로 참여하게끔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기 있는 동아리는 가입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주어진 조건(지도교사와 일정 수의 동아리 부원 확보)만 충족시키면 학생들 스스로 동아리를 창설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 많은 학교들은 교육감 지시사항이라는 이유로 동아리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

동아리활동은 특기사항 500자로 제한되어 있기에 학생들이 활동 내용을 전부 기록하기 어렵지만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나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많은 동아리 활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공과 일치하는 동아리를 선택하여 성실히 활동하고 내실있는 기록을 남기기만 해도 대학 진학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즐기는 동아리가 되어야 한다

교과나 전공과 관계없는 동아리 활동(예를 들어 축구, 배드민턴, 댄스, 오케스트라)이라 할지라도 어떻게 활동하느냐에 따라 훌륭한 기록을 만들어 미래 발전가능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입학사정관들이 학생부에서 찾고자 하는 것은 학업능력만이 아니라 공동체 의식, 교우 관계, 성실성이나 리더십도 있기 때문이다.

판에 박힌 동아리보다는 학생들 스스로 설계하고 구성하여 즐기는 동아리가 되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임무나 역할을 분명히 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매년 정규 동아리를 포함하여 자신의 관심이나 흥미,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 자신이 더욱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

자연계 학생이라 할지라도 경제토론부의 활동을 하면서 모의 마케팅이나 경제프레젠테이션의 경험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체험요소는 남과 다른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사회에 진출하여 활동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인문계 학생이 자연탐사부 활동을 하면서 생태와 환경 속에서 생존하는 동·식물을 통해 인간의 생존과 환경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의문을 갖거나 비판하는 활동도 바람직하다

많은 학교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동아리를 의도적으로 구성하고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위와 같이 학생들 자신의 관심사를 다루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 될 수 있다. 또한 수업시간에 알게 된 팩트(fact·사실)에 대해 의문점을 갖고 학생들 스스로 평가해 보거나 사회적으로 혹은 관습적으로 치부해 버리고 넘어가는 주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3이 되면 동아리 활동을 제대로 실시하는 학교는 많지 않다. 학생들이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하는 학교가 많지만 3학년이라 해도 학생부 관리에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또한 활동 비중이 줄어든다고 판단하여 동아리 활동을 중도 포기해버리는 학생들이 있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3학년의 활동들이 합격의 결정적인 역할은 아닐지라도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자신을 부각시킬 수 있는 소재나 증빙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 동아리 활동의 목표

 1.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여 자신의 잠재능력을 창의적으로 계발·신장하고 자아실현의 기초를 닦는다.
 2. 흥미, 취미, 소질, 특기가 비슷한 학생들로 구성된 활동 부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창의성과 협동심을 기르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한다.
 3. 지역 내 학교 간 각종 동아리활동을 통해 우의를 다지는 협력과 공정한 경쟁을 경험한다.

○ 활동별 세부 내용

 1. 학술활동
   ● 외국어, 과목별 탐구, 사회 조사, 자연 탐구, 다문화 연구 등
   ● 인터넷, 컴퓨터 신문 활용, 발명 등

 2. 문화예술활동
   ● 문예, 창작, 회화, 조각, 서예, 전동예술, 현대예술
   ● 성악, 기악, 오케스트라, 뮤지컬, 연극, 영화, 방송, 사진 등

 3. 실습 노작활동
   ● 요리, 수예, 재봉, 꽃꽂이 등
   ● 설계, 목공, 로봇제작 등
   ● 사육, 재배, 조경 등

 4. 스포츠 활동
   ● 축구, 농구, 배구, 야구, 육상, 수영, 체조, 배드민턴 등

 5.  청소년 단체활동
   ● 스카우트 활동, 우주소년단, 해양소년단, 청소년적십자 등

 활동 내용에 따라 학생들의 진로와 연관 지어 지속성을 갖는 활동도 있지만 학년별로 활동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신문방송 계열의 진로를 선택한 학생이라면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방송반 활동이나 영자신문반 같은 활동은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고 스포츠 활동이나 실습 노작활동을 학년별로 바꿀 수 있다.  다만 어떠한 활동이든 얼마나 주도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느냐가 중요하다.

특정한 분야에 전문성이 있고 자신의 진로와 관련되는 동아리 활동이 교내에 없다면 스스로 동아리를 만들어서 활동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선후배와의 교류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활동 중 자신에게 중요하고 인상적인 내용을 정리하여 기록하는 습관도 지어야 할 것이다.여 기록하는 습관도 지어야 할 것이다.

/조정영 유앤아이입시컨설팅 입시전략연구소장

(상담문의 : 010-7499-4025 / 02-89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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