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로 뭉친 광명문화의집 동아리 '소리바람' 송년회 열어
오카리나로 뭉친 광명문화의집 동아리 '소리바람' 송년회 열어
  • 피플인광명
  • 승인 2018.12.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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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6일 오전 광명문화의집서 멤버들 모여 조촐한 송년회 개최
특별한 내빈 초청 없이 멤버들끼리 오카리나 연주 및 알까기 행사 가져
멤버들 저마다 준비한 음식으로 점심 먹으며 한해 마무리 및 우애 다져
리더 강숙씨 중심으로 13년째 운영, 문화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거듭나
지난 12월 26일 오전 광명문화의집에서 오카리나 동아리 '소리바람'의 송년회 행사가 열린 가운데 리더인 강숙씨(가운데)와 멤버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지난 12월 26일 오전 광명문화의집에서 오카리나 동아리 '소리바람'의 송년회 행사가 열린 가운데 리더인 강숙씨(가운데)와 멤버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오카리나'라는 악기로 뭉친 여성들이 있습니다. 주인공들은 광명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광명문화의집 소속 오카리나 동아리 '소리바람'.

지난 2005년 광명에서 '1인 1악기 갖기 운동'이 불었는데요, 이 운동에 참여한 주부들이 오카리나를 배우기 위해 모였다가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워서 결성된 동아리가 바로 '소리바람'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벌써 13년째 끈끈한 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26일 오전 광명문화의집에서 오카리나 동아리 '소리바람'의 송년회 행사가 열린 가운데 멤버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지난 12월 26일 오전 광명문화의집에서 오카리나 동아리 '소리바람'의 송년회 행사가 열린 가운데 멤버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멤버 수는 중급반 16명과 초급반 소수. 세월이 흐르면서 일부 멤버들이 바뀌기는 했지만 이들 중급반 16명이 리더인 강숙씨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오카리나를 배우고 친목을 다지는 동아리였습니다. 하지만 실력이 조금씩 조금씩 늘어나면서 광명은 물론 서울과 안산 등에서 개최되는 지역축제에도 참가해 공연을 펼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또 노인복지관, 요양병원, 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해 거리공연 등을 통해 재능기부공연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26일 오전 광명문화의집에서 오카리나 동아리 '소리바람'의 송년회 행사가 열린 가운데 멤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지난 12월 26일 오전 광명문화의집에서 오카리나 동아리 '소리바람'의 송년회 행사가 열린 가운데 멤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그리고 매년 분기별로 1회씩 정기공연도 직접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극, 댄스 오카리나 외에도 다른 악기와의 콜라보 등 끊임 없이 새로운 공연을 시도하면서 끝없는 도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른 악기 동아리들과 하모니라는 '생활악기오케스트라'도 결성해 세종문화회관 무대에도 올라 공연을 하는 등 지금은 주도적인 문화기획팀으로 성장한 상태입니다.

지난 12월 26일 오전 광명문화의집에서 오카리나 동아리 '소리바람'의 송년회 행사가 열린 가운데 알까기 대회가 펼쳐지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지난 12월 26일 오전 광명문화의집에서 오카리나 동아리 '소리바람'의 송년회 행사가 열린 가운데 알까기 대회가 펼쳐지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소리바람'은 단순히 문화를 소비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생산자로 거듭난 상태입니다. 그런 '소리바람'가 지난 12월 26일 오전 11시 광명7동에 위치한 광명문화의집에서 송년의 밤을 개최했습니다.

멤버들의 소박한 모임이어서 초청된 내빈은 없었습니다. 단지 올 한해를 뒤돌아보면서 멤버들끼리 오카리나를 연주하면서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어떤 동아리보다 결속력이 높다보니 행사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습니다.

지난 12월 26일 오전 광명문화의집에서 오카리나 동아리 '소리바람'의 송년회 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민아 과장(왼쪽)과 정화영 대리가 대결을 펼치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지난 12월 26일 오전 광명문화의집에서 오카리나 동아리 '소리바람'의 송년회 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민아 과장(왼쪽)과 정화영 대리가 대결을 펼치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오카리나 연주가 끝난 뒤에는 '알까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한때 유행했던 개그맨 최양락의 '알까기'를 모티브로 삼아서 2명씩 대결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경쟁보다는 웃고 즐기는 신나는 게임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알까기 대회 마지막에는 한해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광명문화의집 이민아 과장과 정화영 대리가 대결을 펼치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됐는데요, '소리바람'측은 자그마한 선물을 그냥 전달하기가 맹숭맹숭해서 두사람의 알까기 대결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12월 26일 오전 광명문화의집에서 오카리나 동아리 '소리바람'의 송년회 행사가 열린 가운데 멤버들이 성탄절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지난 12월 26일 오전 광명문화의집에서 오카리나 동아리 '소리바람'의 송년회 행사가 열린 가운데 멤버들이 성탄절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 피플인광명

모든 행사가 끝난 뒤에는 멤버들이 각자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유대감을 더욱 돈독히 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급반 멤버들은 리더인 강숙씨를 비롯해  ▲안재화 ▲양경순 ▲신차란 ▲이연정 ▲김선자 ▲안미경 ▲박영희 ▲김숙희 ▲이선자 ▲장순옥 ▲박수영 ▲이헌경 ▲이은자 ▲지국혜 ▲김명진씨 등입니다.

13년이라는 기간 동안 이어진 '소리바람'.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을 통해 많은 이들과 음악을 통해 '인연'이라는 관계를 맺어 오랜 시간 이어지기를 피플인광명이 두 손 모아 기도해 봅니다.